읽을거리 · 싼때 · 2026년 10월 30일 자료 기준
채소는 공장에서 찍어 내는 물건이 아니라서, 날씨가 나쁘면 바로 값이 뜁니다. 특히 잎채소는 저장이 어렵고 키우는 기간이 짧아, 몇 주만 날씨가 나빠도 값이 크게 출렁입니다.
장마철에는 비 때문에 밭에 들어가 수확하기 어렵고, 잎이 짓무르거나 병이 돕니다. 이어지는 폭염에는 잎채소가 잘 자라지 않고 쉽게 시듭니다. 한여름 배추는 서늘한 강원도 고랭지에서만 키울 수 있어서, 고랭지 날씨가 나쁘면 전국 배추 값이 오릅니다.
싼때 자료로 보면 최근 5년 평균 배추는 9월 하순, 상추 적는 9월 중순, 시금치는 8월 하순에 가장 비쌌습니다.
겨울 채소는 하우스에서 많이 키웁니다. 한파가 오면 생육이 늦어지고 난방비가 올라, 오이·호박·풋고추 같은 과채류 값이 오르기 쉽습니다. 반대로 겨울에도 노지에서 버티는 시금치·월동배추는 남부 지방 날씨가 좋으면 값이 내려갑니다.
8~9월 태풍은 사과·배 같은 과일을 떨어뜨리고, 수확을 앞둔 배추·무 밭을 망가뜨립니다. 추석 차례상 과일 값이 해마다 크게 다른 이유 중 하나입니다.